도심 속 수많은 고물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요? <br /> <br />바로 고물상입니다. <br /> <br />다양한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<br /> <br />고물상 이야기를 최광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<br /> <br />도심 속 수많은 고물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요? <br /> <br />바로 고물상입니다. <br /> <br />차곡차곡 쌓인 고물처럼, 고물상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인천에 있는 한 고물상 <br /> <br />사장님은 고물상을 시작하기 앞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[조부연 / 고물상 사장님] <br />맨 처음에 애 아빠가 사업에 실패하고 (고물을) 주었어요. 슈퍼에서 애 아빠가 저랑 같이. <br /> <br />그러다가 고물상을 알게 되어서 하게 된 건데 같은 아파트에 살다가. 커피 마시고 놀던 엄마들인데 나는 어느 날 갑자기 (고물)일을 하니까 되게 창피했어요 <br /> <br />사회 선입견이라고 할까? (고물일)을 하대하니까 많이 속상 했어요. <br /> <br />그렇게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, 어느덧 번듯한 사장님이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친구 같은 여동생과 든든한 버팀목인 아들, 가족이 되어버린 직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물상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어머니 몇 시에 일어나셨어요? <br /> <br />[임신자 / 어머니] <br />6시요 <br /> <br />아침부터 일하면 힘들지 않으세요? <br /> <br />[임신자 / 어머니] <br />힘들지만 어쩔 수 없어요. 손에 간질이 왔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일은 왜 안 하세요? <br /> <br />[임신자 / 어머니] <br />나이가 많은데 누가 써줘요? 젊은 사람들도 안 써주는데 구하려고 해봤는데도 안 주던데 동네에서 담배꽁초 줍는 일도 안 주던데.. <br /> <br />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? <br /> <br />[유정자 / 어머니] <br />82 <br /> <br />계속 (폐지를 줍는)일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? <br /> <br />[유정자 / 어머니] <br />놀기 싫으니까.. <br /> <br />옛날서부터 얘들 키우느라 하도 고생해서 (그게) 몸에 배어서 돈 벌어서 월세로, 전세로 (옮기고) 이렇게 해서 4남매를 고등교육까지 가르쳤어요. <br /> <br />고물상을 찾는 이유는 다양합니다. <br /> <br />어떤 이에게는 생계를, 또 어떤 이에게는 소일거리를 위함인데요 <br /> <br />이들에게 고물상은 쉼터이자 사랑방입니다. <br /> <br />"(어머님은) 동생이 맛있는 거 (사준대) 맨날 택배 온대" <br /> <br />"오늘도 2개 오고, 내일도 2개 온대" <br /> <br />"(어머님이) 혼자 계시니까" <br /> <br />"우리 막냇동생이 나한테 신경을 써 누나가 안 사서 먹으니까 그래" <br /> <br />"감사합니다 사장님이 (커피) 타주니까 더 맛있네. 오늘" <br /> <br />"2,300원" <br /> <br />아버님 번 돈으로 뭐 하실 거예요? <br /> <br />"모으는 게 아니라.. 반찬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광현 (choikh81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0306361683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